사회뉴스9

산속 캠핑장 텐트도 '거리두기'…조심스러운 황금연휴

등록 2020.04.30 21:24

수정 2020.04.30 21:28

[앵커]
엿새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된 오늘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보다 4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0765명이 됐습니다. 4명의 확진자는 모두 해외 입국자들로, 국내에선 확진자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았는데, 72일 만입니다. 지난 15일 총선으로 인한 확진자 역시 1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감소세가 코로나 종식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연휴를 즐기면서도 실천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캠핑장에선 텐트마다 거리두기가 지켜지고 있었고, 대체로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관광지를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춘천 남이섬입니다. 방문객들 모두 마스크를 쓴 채 숲 속을 거닙니다. 사진을 찍을 때만 마스크를 벗는 등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신은지 / 경기 화성시
"마스크는 다 끼고 왔고요. 이것 저것 만지다 보면 손에 코로나 균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손 소독제를 챙겨서..."

캠핑장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합니다. 캠핑장에는 이렇게 텐트마다 거리를 2m 넘게 띄워 유지하고 있습니다. 화장실과 공동 식수대 등 공동이용시설 사용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접촉도 조심스럽습니다.

이지연 / 경기 성남시
"(방역도 잘되고)모르는 사람들이랑 거의 부딪힐 일이 없으니까. 가족들이랑만 있으니까. 그런면에서 안전..."

해변에도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마스크를 쓴 채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혼자 파도를 타는 서퍼들은 마스크를 벗고 오랜만에 바다를 즐깁니다.

이재원 / 경남 창녕군
"야외라서 그나마 걱정 없이 놀고 있는거 같아요. 실내였으면 조금 찝찝했을 텐데..."

정부는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동안 나들이를 떠나더라도 밀폐된 장소를 피하고 식당에서는 대화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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