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폼페이오 "北 기근 위험"…소식통 "평양, 설탕·콩기름 동나"

등록 2020.04.30 21:36

수정 2020.04.30 21:41

[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식량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고질적인 식량난에 최근의 코로나사태까지 겹치면서 쌀값이 폭등했고, 평양에서조차 설탕, 콩기름을 살 수 없다는 전언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김정은 위원장은 어디에 있는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합니다.

이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북한내 기근과 식량난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는 북한 비핵화라는 우리 임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우리의 임무는 똑같은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를 이행해야 합니다."

미 고위 당국자가 코로나 사태로 인한 북한내 경제상황을 거론한 건 처음입니다.

신범철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 상황에 대한 정보보고에 근거해서 이야기한 것으로 봅니다. 지금은 중국 관광객이 차단돼서 북한에 달러 수입원이 없는거죠." 

한 대북소식통은 "북한이 중국의 물자 반입을 차단한 뒤 평양 상점에는 설탕과 콩기름이 바닥났다"고 전했습니다.

조혜실 / 통일부 부대변인 (3일)
"쌀값이나 환율 등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동향에 대해서는 우리도 봤다"

하지만 북한은 평양 주재 외신을 통해 평양의 건재를 과시하고,

북한 선전 유튜브 'ECO dprk' (백화점 인터뷰)
"(요새 물가가 비싸집니까?) 비싸지지 않습니다. 수입품이면 몰라도 우리나라 상품인데 왜 물가가 비싸지겠습니까? 수입품 사는 사람들이 어딨습니까"

물가도 오르지 않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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