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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코로나19 구세주 되나…美환자 1063명 임상시험

등록 2020.05.01 08:07

수정 2020.09.26 04:30

[앵커]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해선 치료제나 백신 개발이 필수적 입니다. 미 국립보건원은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임상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FDA는 긴급승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보건당국이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초기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 국립보건원 산하 연구소가 코로나19 입원환자 1063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했는데, 약을 투여한 환자의 회복 속도가 투여하지 않은 환자보다 31% 빠른 것으로 나타난겁니다.

앤서니 파우치 / 美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장
"렘데시비르가 회복기간을 줄이는데 있어 의미 있고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을 데이터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정말로 아주 중요합니다."

아직 연구 결과가 의학저널에 정식으로 게재된 것이 아니어서 주의는 필요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좋은 시작'이라 평가했습니다.

마크 데니슨 / 美 반데르빌트 의대 교수
"(렘데시비르가) 치명률을 30% 감소시키고 회복률은 그 이상 높일 것이란 생각이 의미있다고 느낍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는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서도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이 진행 중인데, 방역당국은 그 결과가 이달 중순 쯤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아직은 유보적일 수밖에 없다"며 과도한 희망을 가질 시기는 아니라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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