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모친·아들 살해' 40대 용의자 검거…오늘 영장 신청

등록 2020.05.01 08:08

수정 2020.09.26 04:30

[앵커]
할머니와 손자가 숨진 채 발견된 '장롱 시신 사건' 용의자가 할머니의 아들이자, 손자의 아버지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작구 '장롱 시신' 사건의 용의자가 어제 새벽 4시쯤, 서울 시내 한 모텔에서 붙잡혔습니다. 이 40대 남성은 숨진 할머니의 아들이자, 손자의 아버지였습니다.

이 남성은 2달 전쯤 서울 상도동 빌라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비닐로 덮어 장롱에 넣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신고를 받은 경찰이 당초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뒤쫒았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 12월 교도소에서 출소해 생활고에 시달리다 돈 문제를 놓고 어머니와 다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어머니를 살해한 뒤, 아들이 혼자 살 수 없을 것 같아 함께 살해했다"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존속살해 혐의 등을 적용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용의자와 함께 모텔에 있었던 40대 여성도 이 남성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 여성은 살인과 관련한 내용은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