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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서 시신 수십구 실린 트럭 발견…"현재 상황 단적으로 보여줘"

등록 2020.05.01 08:30

수정 2020.09.26 04:30

[앵커]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부패한 시신 수십구가 실린 트럭들이 발견됐습니다. 밀려드는 시신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뉴욕의 상황을 보여준다는 지적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장례식장 앞. 폴리스라인이 설치됐고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시신을 수습합니다. 트럭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확인했더니 부패한 시신 수십구가 발견된 겁니다.

크리스탈 카도나 / 美 브루클린 거주자
"봄이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냄새를 맡게 된 겁니다. 정말 끔찍하고 안 좋은 일 입니다."

이 트럭은 장례식장이 임대한건데, 코로나19로 사망자가 급격히 늘었다보니 제때 운구를 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시 영안실과 장례식장, 화장장 등은 이미 포화상태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건이 9.11 테러 때보다 5배나 많은 사람이 코로나19로 사망한 뉴욕시의 심각한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전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 美 뉴욕시장
"우리는 아직 질병을 퇴치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고, 이 상황은 질병을 이겨낼 때까지 계속될겁니다."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미국 뉴욕시에서만 약 만 8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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