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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강남 3구, 8년 만에 월간 최대폭 하락"

등록 2020.05.01 14:27

수정 2020.05.01 14:29

부동산114 '강남 3구, 8년 만에 월간 최대폭 하락'

급매물 늘어나는 강남 / 연합뉴스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 조정을 받으면서, 강남 3구의 월간 아파트 가격 하락율이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4월에 0.17% 하락해 2019년 5월(-0.04%) 이후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3구는 -0.63%을 기록해 2012년 11월(-0.63%) 이후 8년여 만에 월간 기준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2019년 12·16 대책으로 자금출처 조사에 더해 시가 15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된 이후 서울 강남권이 직격탄을 맞은 결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서울 강남3구는 최근 3개월 연속(2월 -0.02%, 3월 -0.17%, 4월 -0.63%) 떨어져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12·16대책 발표 이후 1억3000만 원에서 1억4000만 원 떨어지며 변동률 기준으로 6~7% 하락했다.

같은 시기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6단지와 압구정동 신현대 등이 1억1500만 원 ~ 2억7000만원 떨어졌다.

서초구는 반포동 주공1단지, 반포자이, 아크로리버파크반포 등이 7500만 원 ~ 1억5000만 원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 잠실엘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6500만 원 ~ 1억7500만원 떨어졌다.

윤 수석연구원은 "올해 3월 이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가세하면서 하락세가 이제는 비강남권으로 확대될 조짐"이라고 전망했다. / 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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