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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억 횡령 혐의' 김봉현 구속 송치…'뇌물' 전 靑행정관도 기소

등록 2020.05.01 21:32

수정 2020.05.01 21:41

[앵커]
1조 6천원억원대 피해를 낳은 라임 펀드의 핵심 피의자 김봉현 전 회장이 240여 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 가운데 66억 원은 김 전 회장이 제대로 된 사용처를 말하지 않고 있어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봉현 전 회장은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횡령한 돈으로 개인 회사를 인수하거나 상품권구입, 교회 헌금 등으로 썼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가운데 "86억 원은 회계 감사 전에 다시 회사 계좌로 넣어 범죄를 은폐하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이 사용처를 밝히지 못한 66억 원의 행방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횡령을 자신이 주도하지 않았다"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실 김 모 전 행정관은 김 전 회장에게 55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오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행정관이 금품이나 향응 등으로 3600만원을 직접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동생을 김 전 회장 회사의 사외 이사로 등재한 뒤 급여 명목으로 1900만원을 받게 해준 혐의도 있는데, 이 돈도 뇌물로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전 행정관이 라임자산운용의 검사와 관련한 금융감독원 내부 문건을 김 전 회장에게 내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김 전 행정관은 뇌물 혐의에 대해 "친구 사이에 있던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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