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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째 안보이는 김정은…폼페이오 "만일 사태 대비", 지성호 "99% 사망"

등록 2020.05.01 21:37

수정 2020.05.01 21:42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1일 주재했다며 북한 TV가 공개한 정치국 회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북한 매체가 동선을 공개한 이날 이후, 김 위원장은 북한 최대 명절인 김일성 생일에도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벌써 20일째, 행방이 묘연합니다. 그래서 심장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다, 코로나에 감염됐다, 국내외에서 여러 종류의 신변 이상설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건 흔치 않은 일이라며 만일에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했고, 탈북자 출신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은 김 위원장이 지난주 사망했을 확률이 99%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일관되게 "특이 동향은 없다"는 입장인데 고서정 기자가 오늘 하루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과 관련해 나온 발언들과 동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cnn
"북한 관련 속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수술을 받아 심각한 상태라는 소식입니다"

CNN보도 이후 김정은 건강이상설이 급속도로 확산됐지만 지난 11일 정치국 회의에 참석한 이후 20일째인 오늘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구체적인 답변은 피하면서도 뭔가를 알고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트럼프
"美 대통령 돌아가는 상황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말할 수는 없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흔치 않은 일'이라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2주가 넘는 시간동안 김정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흔치 않은 일입니다. 공유할 정보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동안 김 위원장이 괜찮다는 취지로 말했던 것과는 온도차가 납니다.

우리 국정원격인 대만의 국가안전국 간부도 어제 대만 의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병이 났다"고 말했고, 확실하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습니다.

대만 국가안전국은 북한에 휴민트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기관입니다.

탈북자 출신 지성호 당선인은 김 위원장이 지난 주말 심혈관 관련 수술 뒤 쇼크로 사망했다며 후계문제 등으로 발표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성호 / 미래한국당 당선인
"김정은 사망한 것이 사실로 알고 있고 그리고 100%라는 것은 없으니까 99%로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지 당선인은 누구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과 미국의 소식통을 인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일관되게 김 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연철 / 통일부 장관 (지난달 28일)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특이동향이 없음을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도 "특이동향이 식별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태영호 당선인은 김정은 전용 열차가 원산에서 발견된 것이 미국이 보고 있는 것을 의식한 '기만전술' 이라고 한 만큼 김 위원장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신변 이상 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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