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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간지풍' 뭐길래…건조한 대기와 맞물려 화마 키웠다

등록 2020.05.02 14:08

수정 2020.05.02 14:15

[앵커]
이번 산불이 발생한 곳은 지난해 큰 불이 났던 강원도 고성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맞물리면서 급속도로 번져 나갔습니다. 특히 '양간지풍'이라고 불리는 바람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히 번졌습니다. 이 바람은 강원도 양양과 간성 지역에서 부는 바람입니다.

이 두 지역의 지명을 따 '양간지풍'이라고 부르는데, 봄철에 남쪽에는 고기압이, 북쪽에는 저기압이 위치할때 강하게 부는 남서풍입니다.

고기압은 시계방향, 저기압은 반시계방향으로 돌면서 바람이 톱니바퀴에 끌려오듯 빠르게 들어오며, 아래쪽의 찬공기와 위쪽의 더운공기 사이를 통과하며 태백산맥을 넘을때 속도가 빨라집니다.

양간지풍은 보통 초속 15m 이상 관측되고, 태풍에 버금가는 초속 46m도 기록된 바 있습니다.

양양지역에서 양간지풍은 '불을 몰고 오는 바람'이라는 의미에서 '화풍'이라고도 불립니다. 오늘도 다소 강한 바람이 에상됩니다.

박종호 / 산림청장
"오늘도 기상청 예보는 (초속)10미터 정도인데 현장의 순간 돌풍은 15미터에서 20미터까지…."

과거 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1996년 고성 산불, 2000년 동해안 산불, 그리고 낙산사가 소실됐던 2005년 양양 산불 등 모두 양간지풍 탓에 큰 피해를 줬던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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