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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렘데시비르' 긴급사용 승인…한국도 임상시험 3건 진행

등록 2020.05.03 10:54

수정 2020.09.26 04:40

[앵커]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발표가 나왔었지요. 미국이 이 약을 코로나 중증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역시 최악의 피해를 입고 있는 유럽도, 심사에 착수했고, 우리나라도 임상시험 중입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승인했습니다. 정식 허가는 아니지만, 코로나19 치료제가 정부 당국의 승인을 받은 건 처음입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호흡기 중증자에게 처방할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길리어드가 렘데시비르에 대한 FDA의 긴급승인을 이제 받았다고 발표하게돼 기쁩니다. 코로나 입원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제입니다."

길리어드가 개발한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보였습니다. 대개 15일 정도 걸리는 회복 기간을, 11일 정도로 줄여준다는 임상시험 예비결과가 나왔습니다.

톰 프리덴 / 미국 의사
"하지만 이게 게임 체인저는 아닙니다. 우리는 심각한 팬데믹을 겪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로 인해 비참하게 죽을 것이란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유럽의약품청도 미국의 자료를 토대로, 렘데시비르의 효과에 대해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일본에선 렘데시비르와 함께 도야마화학이 개발한 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의 효과를 검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3월부터 렘데시비르 임상 3건이 진행 중인데, 이달 중순쯤이면 결과가 나옵니다. 식약처는 효능이 입증되면 특례수입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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