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김정은 손목에 '검은 자국' 논란...靑 "시술도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

등록 2020.05.03 19:17

수정 2020.05.04 14:10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 동향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모습을 드러내면서 신변이상설을 불식시켰는데, 어제 나온 영상을 캡쳐한 이 사진을 함께 보시죠. 김 위원장 오른팔에 점처럼 보이는 검은색 자국이 보이실 겁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자국인데 외신들은 이 자국을 근거로 심혈관 시술, 그러니까 스탠드 삽입을 했을 가능성을 다시 제기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서주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일,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중들에게 손을 흔듭니다. 손목 부분에 검은 자국이 눈에 띕니다.

카트에 앉아 뒤를 돌아보는 순간에도 같은 자국이 보입니다.

20일 간의 잠적 전 마지막으로 노출됐던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땐 없었던 자국입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손목에 난 수상한 자국이 심장 관련 시술이나 검진과 관련이 있고, 약 1주일이 지난 상처로 보인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심장 혈관을 넓혀주는 스텐트 시술은 손목이나 다리 혈관 등을 통해 그물 모양의 관을 집어넣는 방법으로 이뤄집니다.

하지만 스텐트 시술 자국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정욱진 / 가천의대 심장내과 교수
"팔목에 있는 점이 혈관이 지나가는 위치가 아니기 때문에 스텐트를 넣을 수 있는 부위는 아닌 거 같아요. 해부학적인 구조상으로는.."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김 위원장이 수술은 물론 간단한 시술도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말을 아껴온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이 건강하게 돌아와 기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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