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코로나19 때문에'…"해외여행 대신 명품구매"

등록 2020.05.03 19:31

수정 2020.05.03 19:43

[앵커]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표준 그러니까 '뉴 노멀'이 생겼다고 하죠 생활패턴과 소비문화 모두 새로운 트렌드가 생겼습니다. 예년과 달리 이번 황금연휴에는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면서 여행에 쓸 돈으로 명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고 합니다.

권은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 백화점 명품관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김경주 / 서울 번동
"코로나 때문에 여행은 갈 수 없고 가족들한테 좋은 물건 하나씩 선물하고 싶어서 이렇게 시간 내서 나왔어요."

이 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비슷한 시기에 황금연휴가 있었던 3년전 보다 27% 증가했습니다.

국내 여행 관련 상품 매출도 늘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여행이 거의 불가능해진 탓입니다.

해외 여행객이 줄어 이곳 백화점 수영복 매출은 3년 전보다 27% 줄었습니다. 대신 야외활동이 늘어난 만큼 아웃도어 제품 매출은 15% 증가했습니다.

항공업계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3월 출국자 수는 14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94% 줄어들었습니다.

국토부는 일단 공무원 출장용 항공료로 책정된 예산 85%를 들여 15억 5000만원 어치의 항공권을 선결제 하기로 했습니다.

허희영 / 한국 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하늘길이 막히게 되면 경제가 폐쇄가 되는 거죠. 정부는 이게 기간산업이기 때문에 일자리를 지켜 주려는 것이니까…"

코로나 19로 하늘길이 막히자 소비 지형도 바뀌고 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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