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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 온라인 흥행 청신호…세계 극장가 '뉴노멀' 시대 개막

등록 2020.05.03 19:40

수정 2020.05.03 19:51

[앵커]
코로나 사태로 사실상 극장 개봉이 막히자, 곧바로 온라인으로 안방극장을 공략한 영화가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극장개봉 중심이던 영화계 유통 구조에 대 변화가 올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헐리웃 애니메이션 영화 '트롤'의 속편입니다.

"트롤 영화~ "

지난 10일 미국에서 개봉이 어려워 지자 바로 온라인 VOD로 출시했습니다.

3주 만에 우리 돈 1218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는데, 온라인 대여만으로 전작보다 나은 장사를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일부 극장주들은 영화 배급 생태계가 깨질 수 있다며 제작사 유니버셜 영화를 보이콧 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트롤'이 지난 4월말 극장과 온라인 동시 상영을 시작했는데, 메가박스만 상영하고, CGV와 롯데시네마는 개봉을 보이콧했습니다.

극장 개봉 2~3주 뒤에 온라인등에 공개하는 이른바 홀드백 원칙을 고수 하겠다는 겁니다.

황재현 / 멀티플렉스 관계자
"영화 산업 생태계를 헤치는 것 아니냐 보고 있어요. 적어도 홀드백 기간을 줘야지"

이런 가운데 미국 아카데미는 영화제 출품 기준을 바꿨습니다.

내년 시상식때 온라인 개봉작도 수상 후보로 인정하기로 한겁니다.

최근 급격히 늘어난 온라인 콘텐츠 수요 증가가 코로라 사태로 인한 일시적 현상인지 새로운 '뉴 노멀'의 신호인지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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