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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효과…"자영업자 매출 늘었다"

등록 2020.05.04 08:44

수정 2020.09.26 05:00

[앵커]
오늘부터 중앙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순차적으로 지급되는데, 이미 자치단체 차원의 지원금은 여러 곳에서 지급됐습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재난기본소득이 지급됐는데 조사해 보니 재난기본소득 지급 이후에 지역의 자영업자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소식은 김승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장을 보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김동란 / 시장 상인
"처음에 되게 걱정을 많이 했어요. 요즘에는 조금 늘어나는 거 같더라고요.“

장을 본 뒤에는 지역화폐 카드로 결제합니다. 경기도와 수원시가 모든 주민에게 지역화폐로 각각 10만 원 씩 지급한 재난기본소득입니다.

한은선 / 수원시 화서동
"(5인 가구라서) 경기도에서 50만원, 수원시에서 50만원 나오니까 가족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경기도 조사 결과, 최근 지급한 재난기본소득이 실제로 경제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사흘동안 도내 자영업자 48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이 가운데 56.1%가 재난기본소득이 지급된 뒤 매출이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매출 증가폭이 5∼10% 늘었다는 응답이 39.3%였고, 10∼30% 증가 응답은 12.1%, 30∼50% 늘었다는 응답은 3.9%였습니다.

김현철 / 시장 상인
"지금 재난카드를 오늘 같은 경우에도 60%이상 받았어요."

경기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지역화폐를 4천억 원 추가 발행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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