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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한눈에'…문경 단산에 국내 최장 모노레일 개통

등록 2020.05.04 08:51

수정 2020.09.26 05:00

[앵커]
경북 문경에 국내에서 가장 긴 모노레일이 생겼습니다. 이 모노레일을 타면 산정상까지 3.6km 구간을 달리며 백두대간의 정취를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문경시는 기존 관광명소인 '문경새재'와 더불어 이 모노레일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두대간 자락인 해발 959m 문경 단산입니다. 빨간색 모노레일이 구불구불 이어진 철길을 따라 산능선을 오릅니다.

멀리 월악산이 한 눈에 들어오고, 숲 속 야생화도 눈 앞에 펼쳐집니다.

윤진오 / 인천 서구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오니까 전망이 한 눈에 다 볼 수 있는거에요. 일반인들은 이쪽 줄기를 타기가 좀 힘들어요."

경북 문경시는 지난 27일 단산모노레일을 개통했습니다. 산정상까지 3.6km 길이로, 국내에서 가장 긴 모노레일입니다.

양재호 / 경북 문경
"조금 무섭긴 무섭구요, 그래도 경치가 아름다우니까. 사계절 타 타고 싶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타고 싶습니다."

8인승 모노레일은 시속 3km로 달려, 정상까지 35분 만에 도착합니다. 탁 트인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지붕은 유리로 만들었고,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맑은 공기도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한대성 / 모노레일 관계자
"(필요에 따라)문을 절반까지만 유지해서 여름이나 봄에 외부 공기가 들어올 수 있도록 그렇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문경시는 단산 정상에 백두대간 전망대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레일 썰매와 오토캠핑장, 백두대간 둘레길도 만들었습니다.

고윤환 / 문경시장
"모노레일을 타고 1000m 백두대간을 아주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국민관광 시대로 접어든다 보겠습니다. 문경읍내, 문경, 가까운 운천지구에서도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문경시는 단산모노레일을 대표 관광지인 문경새재와 더불어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끌 중심축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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