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어린이집 개원은 '아직'…"감염병에 더 취약해 시기상조"

등록 2020.05.04 21:05

[앵커]
이렇게 각급 학교의 개학 일정이 정해졌습니다만 어린이집 개원시기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영유아의 경우 통제가 어렵고 감염병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당장 개원은 시기상조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황병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이집 휴원이 길어지면서 두 달 넘게 집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는 부모들은 답답합니다. 

안민선 / 서울 여의도동
"아이들 보는 것도 힘들고 도와주시는 분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니까 살림하고 육아하고 하다보니까…."

아이들도 걱정입니다.

최영미 / 전북 전주시
"사회성이라든지 그런 게 걸리기는 하죠. 애들하고 어울릴 수 있는 기간이 빠져버리고…."

이런저런 이유로 어린이집 긴급 보육을 이용하는 부모들이 늘먼서 전체 원생의 절반 이상이 등원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어린이집 개원은 시급하지 않다고 보고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감염병에 더 취약한 영유아들이 이용하고 있고 마찬가지 취약계층인 조부모들과의 접촉도 잦기 때문입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기본적으로는 어린이집의 전체적인 개원 여부, 또 일반적인 등원 여부는 조금 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방역당국은 경로당이나 복지관 등도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는 모레부터 바로 문을 열지 않을 방침입니다.

기저질환이 있는 어르신들 이용이 많아 보다 섬세한 방역조치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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