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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CNN 보도로 촉발된 김정은 신변이상설이 사실상 해프닝으로 끝나면서 탈북자 출신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이 난처한 입장이 됐습니다. 두 사람 모두 김정은의 신변에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했고 특히 지성호 당선인은 김정은이 사망한 게 99% 확실하다고 까지 했으니까요. 여당에서는 두 사람을 국방위나 정보위에 배치하면 안된다는 주장까지 나왔고, 비판이 커지자 두 당선인은 사과했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경솔한 반응과 일부 언론 대응이 개탄스럽다고 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개탄스러운 상황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많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태영호, 지성호 두 당선인의 사과와 당 차원의 징계도 요구했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안보 불안을 조장하고 국민 혼란을 부추긴 것에 대해 두 당선인은 분명한 사과를 해야 합니다."
김부겸 의원은 "국방위나 정보위에 절대 들어가지 말아 달라"고 했고,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당선인은 "1급 정보를 취급하는 데에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당선인이 민감한 정보를 다뤄선 안된다는 주장입니다. 비난이 커지자 두 사람은 나란히 사과했습니다.
태 당선인은 "무거운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낀다"고 했고, 지 당선인도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당의 공식 입장은 아니었다면서도 상임위 배제 주장엔 반발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의원
"원칙적으로 상임위 활동 타당이 제한하는 거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회 외통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은 "두 당선인은 어떤 상임위도 선택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