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中 "美, 망언하지 말라…한번도 증거 제시한 적 없어"

등록 2020.05.04 21:18

[앵커]
중국은 트럼프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발끈했습니다. 정치적인 이유로 근거없는 아무런 증거도 없이 우한 발원설을 자꾸 흘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중간 무역전쟁에 이어 이번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전운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 대한 상당한 양의 증거가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이 발언을 두고, 중국 환구시보는 "망언"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한 번도 증거를 꺼내든 적이 없다"며,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자신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방역과 경제 회복에서 전 세계 꼴찌"라며, "정치적 이익에 눈이 멀어 발원지만 문제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치적인 계산이 깔린 음모론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도 "우한 발원설은 냉전시대 화석과 같은 주장"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트럼프 정부가 정치적인 목적에 코로나19를 이용한다고 비판해왔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4월 30일)
"전염병 대응에 무능력하다는 책임을 피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대중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1만여 명의 미국인들이 중국 정부를 상대로 6조 달러의 코로나 피해보상 소송을 내는 등, 미국과 중국, 두 나라와 국민간의 감정싸움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로 촉발된 대립이 지난 1월 잠잠해졌던 무역전쟁보다 더 거세게 몰아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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