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러시아 확진자 '하루 1만여명' 급증세…푸틴도 격리 업무

등록 2020.05.04 21:43

[앵커]
유럽에선 코로나19가 확산세가 주춤한다는 얘기가 나옵니다만, 러시아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하루 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급증세입니다. 확진자의 절반 정도가 수도인 모스크바에 집중되면서, 푸틴 대통령도 격리된 장소에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스크바의 상징 붉은 광장이 텅 비었습니다. 5월마다 행사 인파로 붐비던 도심은, 행인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나데즈다 솔로브초바 / 시민
"집에 있는 게 지루해지고 있습니다. 사람, 나무, 새들이 그립습니다."

러시아의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넘겼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13만4000여 명, 사망자는 1280명입니다.

총리와 건설주택부 장관 등 고위 관료들도 감염되면서, 푸틴 대통령도 관저에 격리돼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유럽 전역으로 확산된 뒤인 3월 말에야 봉쇄 조치를 내리는 등 대처가 늦어, 지역사회에 이미 광범위하게 퍼졌다는 분석입니다.

모스크바시는, 도시 인구의 2%인 25만3000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알렉산더 긴츠부르그 / 가말례야 전염병연구소 국장
"바이러스의 확산은 주로 무증상 감염자들로부터 야기됩니다. 그래서 감염 초기 단계에 발견하는 것이 좋습니다."

크렘린궁은, 도시 봉쇄 조치를 1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의료장비도 비상입니다. 연해주 정부는 한국산 진단 키트를 구매하고 싶다고 요청했습니다.

오늘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350만 명, 사망자는 2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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