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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100번째 정상 통화…아일랜드 총리에 "마스크 지원 방안 적극 검토"

등록 2020.05.04 22:00

문재인 대통령이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마스크 지원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관련해 오늘(4일) 오후 5시부터 30여분간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버라드커 총리는 통화에서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큰 도움이 됐다"며 마스크 등 관련 의료용 장비 구입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또 "아일랜드도 한국처럼 진단 검사와 확진자 동선 추적을 한 결과 확진율과 치사율이 낮아지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국내 마스크 수급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나, 긴급한 국내 수요를 어느 정도 충당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아일랜드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아일랜드가 외국인 입국금지 등 강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에 기반을 둔 한국의 코로나 대응 3원칙과 일맥상통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통화는 버라드커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문 대통령 취임 이후 100번째 외국 정상과의 통화이다.

코로나19 대응 관련해선 30개국 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WHO 사무총장)과의 31번째 통화이다. / 신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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