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라임 몸통' 김봉현, 與의원에 양복 선물…정치권 번지는 로비 의혹

등록 2020.05.05 21:11

수정 2020.05.05 21:18

[앵커]
라임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여당 국회의원에게 맞춤 양복을 선물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한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김 전 회장이 정치권에 로비를 했을 거란 소문이 무성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된 건 없었지요?

이재중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라임의 전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로비의 귀재로 알려졌던 김 전 회장이 현역 여당 의원에게 맞춤 양복을 선물했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2016년 20대 총선 직후 A의원 사무실로 양복점 직원을 보내 신체 사이즈를 잰 뒤 양복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의원은 21대 총선에서도 당선됐습니다. A의원을 소개한 사람은 지역 언론사 사장 출신인 스타모빌리티의 대표이사 이모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의원은 이를 확인하기 위한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수차례 문자메시지와 전화로 연락했지만 답이 없었고, 의원실 비서관은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김봉현 전 회장은 그동안 현 여권 인사들과의 친분을 주변에 과시했습니다.

김봉현 지인
"처음에 수원여객 인수 할 때 000사진도 찍고 그랬어요. 자기가 청와대랑 커넥션 있다고…김봉현이 그때부터 그러고 다녔어요"

지난 2018년 친여권 인사를 통해 투자 유치도 타진했습니다. 고향친구인 김 모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는 55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준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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