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GP 무기 보니…北 고사총·무반동총 vs 南 K-3·K-6 등 '중화기'

등록 2020.05.05 21:15

수정 2020.05.05 21:21

[앵커]
북한쪽에서 날아온 총탄의 종류도 문젭니다. 우리 군 당국은 기관총 탄환으로 보인다고 했고, 전문가들은 4발의 탄환이 탄착군을 형성한 걸로 미뤄 고사총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중화기 반입이 금지된 DMZ안 GP에 남북한이 어떤 무기들을 배치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박경준 기자가 이어서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정전협정에 따르면 DMZ 내에는 개인화기를 제외한 중화기는 반입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북한군은 GP에 14.5mm 고사총을 비롯해 무반동포와 73형 기관총, 박격포 등의 중화기를 배치했습니다. 특히 고사총은 원래 전투기와 헬기 등을 타격하는 대공무기로 강력한 위력을 자랑합니다.

양욱 /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 겸임교수
"우리 군이 운영하고 있는 소초의 감시창 같은 걸 파괴하거나 무력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무기라 할 수 있습니다."

북한 GP의 중화기들은 총알이 장전된 상태로, 우리 측 GP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군 전체 GP 병력은 1만여 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은 모두 AK소총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도 개인화기인 K-3를 비롯해 12.7㎜ K-6 중기관총과 k-4 고속유탄기관총 등을 GP에 배치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DMZ 내에서는 상호주의 비례성의 원칙에 따라 상대의 화력에 준하는 무기를 배치하거나, 상대 사격 시 대응 사격을 합니다. 지난 일요일 북한의 총격 뒤 우리 군이 10여 발씩 2차례 대응 사격을 한 것도 비례성의 원칙에 따른 조치라고 군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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