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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루 사망자, 한달 뒤 2배"…미국 뺀 30개국, 10조 모아 백신개발

등록 2020.05.05 21:19

수정 2020.05.05 21:30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코로나 19 사망자가 다음달이면 지금의 두배 하루 3천명에 육박할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데, 전 세계 30개 나라가 미국만 쏙 빼고 공동 백신 개발에 나섰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송무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 의회가 다시 문을 열고,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각 주는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했습니다.

개빈 뉴섬 / 美 캘리포니아 주지사
"8일부터 소매점들의 영업을 점진적으로 허용하겠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에 따른 하루 사망자가 한 달 뒤 쯤이면 지금의 2배 정도인 3000명으로 급증할 거라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자체 전망치가 공개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재 하루 2만5000명 안팎인 확진자도 5월 말쯤엔 8배인 2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 측은 공식 자료가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25만 명을 넘긴 가운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30여 개 나라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74억 유로, 우리 돈 약 10조 원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백신 개발을 앞당기고 진단 검사와 치료를 지원하는 데에 당장 필요한 모금입니다."

독일이 가장 많은 5억 2500만 유로, 7000억 원을 내놨고 우리도 613억 원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세계 경제 1위국인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이번 모금행사에서 빠졌습니다. 안보 문제로 유럽연합과 마찰을 빚고 있는 러시아도 불참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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