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마스크값 내려달라"…공급대란 풀렸는데 가격은 그대로

등록 2020.05.05 21:26

수정 2020.05.05 22:07

[앵커]
한때 '대란'까지 빚어졌던 마스크 수급이 이젠 안정화가 됐죠. 어느 약국에서나 일주일에 3장씩 구매할 수 있는데.. 이렇게 수급 상황이 나아진 만큼 "마스크 가격을 낮춰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때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길게 늘어섰던 줄이, 이젠 사라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되자, 정부가 공적마스크 구매 수량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전일 / 서울 동대문구
"많을 땐 100명까지 줄서고 했는데, 지금은 거의 오기만 하면 금방 살 수도 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달 주간 단위 마스크 소비량은 감소했지만, 공급량은 늘어 재고가 쌓였습니다.

약국 관계자
"요즘엔 많이 남지. 100개씩 산다고 그러면 80개만 나가고…."

문제는 마스크 공급 대란이 풀렸는데도, 가격은 그대로라는 겁니다.

온라인 사이트와 일부 대형마트에서 공적마스크보다 싼 마스크가 속속 등장하자,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형균 / 서울 강북구
"솔직히 1장에 천원 이하로는 떨어져야지 마스크 가격에 좀 부합하지 않을까…."

김행자 / 서울 노원구
"나이 먹은 사람들은 고정적인 수입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스럽죠."

한 쇼핑몰 사이트에선 '마스크 가격 제자리 찾기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마스크 가격을 내려달라는 국민청원도 등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관계부처와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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