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소상공인 5월 정부자금 긴급수혈 막혔다…1차 코로나 대출 '소진'

등록 2020.05.05 21:32

수정 2020.05.05 22:30

[앵커]
소상공인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16조 규모의 코로나 1차 대출금이 거의 소진되고 있습니다. 2차 대출은 이달 말이 돼야 시작될 전망이라 소상공인은 20일 넘게 대출 공백을 견뎌야 하는 상황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사태로 생계가 막막해진 소상공인들은 정부의 긴급 대출을 받기 위해 밤을 새며 줄을 섰습니다.

그런데 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000만 원을 빌려주는 소상공인진흥기금이 내일 저녁 6시면 모두 소진됩니다.

중신용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은행 초저금리대출도 이미 지난달말 마감됐습니다. 재원이 바닥 나자 정부는 2차 긴급대출을 추가로 편성했습니다.

2차 긴급 대출은 오는 18일에 사전접수를 시작해 25일부터 대출 심사가 시작되면서, 1차와 2차 프로그램 사이에 20일 이상의 공백이 생깁니다.

소상공인들로서는 정부 자금을 수혈받을 길이 이달 말까지 사실상 막힌 셈입니다.

이근재 / 한국외식업 종로구지회장(고깃집 운영)
"소상공인들이 대출 신청하는데 하루종일 기다리는 이유 중에 하나가 그래도 유동성 자금이라도 가지고 있어야 불안하지 않고 집세 밀린 것 줘야되고, 또 재료비 밀린 것도 줘야…."

2차 긴급 대출의 경우 연금리 1.5%였던 1차와 달리 3-4%의 금리가 적용되고, 신용 등급에 따라 창구를 나눴던 1차와 달리 시중은행 6곳으로 창구를 통일합니다.

전문가들은 소상공인들의 대출 공백을 막기 위해 지자체 긴급 대출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을 권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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