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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전 진풍경…외신기자 '북적', 관중없이 온라인 응원 '후끈'

등록 2020.05.05 21:41

수정 2020.05.05 21:49

[앵커]
드디어 프로야구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사상 첫 무관중 경기로 시작했지만, 대신 온라인을 달궜고, 외신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다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코로나 확산 후의 프로야구 개막전. 팬들로 발 디딜틈 없던 매표소 앞은 텅 비었고, 대목을 노렸던 가게들은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도 경기장 안은 CCTV, NHK 등 주요 외신들의 취재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미국의 스포츠채널 ESPN 등 미국, 일본 등에서 중계까지 할만큼 한국 야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타쿠로 / 니혼티비기자
"일본에선 야구가 희망을 주는 스포츠여서, 한국 야구가 팬들에게 좋은 콘텐츠가 될 것 같습니다."

유명 스타가 장식했던 화려한 개막전 시구는 옛말. 투명한 공 안에서 '워킹 시구'를 선보인 어린이 팬을 비롯해, 전광판 시구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경기 시작을 알렸습니다.

경기장에 올 수 없는 팬들은 영상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자신의 사진을 입간판으로 세우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직관'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KIA와 키움의 경기가 열린 광주에선 인근 화재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선수들은 늦어진 시즌 출발에도 여러 차례 호수비로 개막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시즌 첫 홈런은 LG 김현수가 쏘아올렸고, 한화는 서폴드의 완봉승에 힘입어 11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NC는 개막 5연승을, LG는 선발 차우찬의 활약에 힘입어 8-2로 승리, 31년 만에 개막전에서 두산을 꺾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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