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한일 공조로 '백혈병 소녀' 귀국…남수단 소녀도 한국행

등록 2020.05.06 08:29

수정 2020.09.28 01:20

[앵커]
코로나 19 사태로 하늘길이 끊기면서, 급한 수술을 받지 못했던 어린이들이 한국으로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백혈병에 걸려 치료가 시급했던 한국인 어린이가 어제 귀국했고, 4살 된 아프리카 남수단 소녀도 오늘 입국한 뒤 쇠붙이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급성백혈병에 걸려 투병중이던 인도 주재원 자녀인 5살 A양은 현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병세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A양 가족들은 한국으로 돌아가 치료를 받아야겠다며 한국행을 준비해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3월말부터 인도 정부가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을 봉쇄하면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돼 발이 묶였습니다.

교민들의 도움으로 현지 우리 대사관이 일본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고, 마침 특별기 운항예정이 있던 일본측이 탑승을 수용했습니다.

A양과 가족은 7000km가 넘는 항로로 우회해 귀국할 수 있었습니다.

아프리카 남수단 출신의 올해 4살된 소녀 B양도 오늘 몸에 들어간 쇠붙이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에 입국합니다.

B양은 지난해 8월 말, 집 근처에서 놀다가 동그란 쇠붙이를 집어삼켰지만,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 탓에 쇳조각을 제거하지 못했습니다.

국내 한 대학 병원은 비행기표와 수술비 등을 전액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

이집트 교민들을 위한 특별기 편으로 오늘 입국하는 B 양은 2주간 격리 기간을 거쳐 수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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