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서울 용산역 정비창에 8000가구 미니신도시 들어선다

등록 2020.05.06 21:19

수정 2020.05.06 21:30

[앵커]
정부가 용산 철도 정비창에 8000세대 규모, 미니 신도시급의 아파트 공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서울 외곽지역이 아니라 그야말로 노른자위 땅이지요. 뿐만 아니라 서울 곳곳에 놀고 있는 땅을 개발해서 만5천세대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권은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5만 제곱미터 부지에 달하는 서울 용산역 정비창 부지입니다.

2012년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린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에 포함됐지만, 본사업이 좌초된 후 시행사와 코레일간 법적 분쟁이 길어지면서 9년째 유휴지로 남았습니다.

정부가 이 곳에 8000가구 규모의 주거 복합단지를 조성합니다.

박선호 / 국토부 차관
"이번에 용산정비창 철도 부지를 포함하여 도심 역세권 등 입지가 우수한 18곳에 1만 5000호를 공급 가능한 입지로 확보했고…"

7000세대 규모의 3기 신도시인 과천 신도시나 6000세대 규모인 왕십리 뉴타운보다 더 큰 규모입니다.

8000세대 대부분은 아파트로 구성될 전망인데, 절반 정도는 공공 분양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 중입니다.

주거시설 이외에도 국제업무지구 계획 당시 포함됐던 호텔·쇼핑몰 등 상업 시설과 국제 전시시설도 들어설 전망입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택지나 부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도심 유휴지에 땅을 이용해서 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것은 새로운 방법이자 고육지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서울 도심 속 미니신도시가 될 용산 정비창 도시개발사업은, 내년 말 구역 지정을 마치고 2023년 말 사업승인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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