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눈물바다 된 '이천 화재' 합동추모식…경찰, 3차 현장감식

등록 2020.05.07 08:33

수정 2020.09.28 01:30

[앵커]
이천 물류창고 화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합동 추모식은 순식간에 눈물 바다가 됐습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3차 합동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줄지어 선 유가족들이 국화꽃을 집어 듭니다. 유가족 150여 명이 합동 분향소에서 첫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고인의 이름이 한 명씩 호명될 때마다 유가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고, 분향소는 어느새 울음바다로 변했습니다.

박시영 / 사고 희생자 유가족
“아직도 당신의 웃음이 떠오릅니다. 너무 일찍 떠나 비어버린 자리라 믿어지지 않습니다.”

유가족들은 매일 저녁 6시 합동 추모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4시간 반 동안 3차 현장 감식을 벌였습니다. 1, 2차 합동 감식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추가 감식을 벌인 겁니다.

경찰은 이번 감식에서 착화 지점이 어딘지와 불이 어떻게 번졌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시공사인 건우 본사와 화재 위험이 높은 전국 건설현장 340곳을 대상으로 2주간 특별감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화진 /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
"감독 결과에 대해서 법 위반 사항에 대한 책임을 일단 규명하고, 거기에 따른 사법 조치를 하게 될 거고…."

노동자의 안전을 경시하는 업체에 대해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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