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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아들이 '반신불수' 노모 흙구덩이에 생매장

등록 2020.05.07 15:57

중국에서 아들이 반신불수인 노모를 생매장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징볜현에서 79세 노모 왕모 씨를 생매장한 58세 남성 마모 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마 씨는 지난 2일 밤 어머니 왕 씨를 수레에 태우고 집을 나선 뒤, 다음날 새벽 홀로 돌아왔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아내가 추궁했지만, 왕 씨는 어머니가 버스를 타고 친척 집에 갔다고 둘러댔다.

아내는 이 사실을 5일 오전 파출소에 알렸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흙을 파헤치던 중 구조를 요청하는 소리를 들었고, 생매장 된 지 사흘 만에 왕 씨를 구출했다. 왕 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마 씨는 왕 씨를 버려진 무덤 흙구덩이에 산 채로 묻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마 씨가 거동을 못 하는 노모를 돌보는 데 어려움을 느껴 범죄를 저질렀을 것으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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