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용인 확진자, 이태원 클럽 등 5곳 방문…'깜깜이 감염' 우려

등록 2020.05.07 21:09

수정 2020.05.07 21:16

[앵커]
지난 사흘동안 코로나 19 지역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는데 나흘만에 다시 감염사례가 나타났습니다. 용인에 사는 20대 남성인데, 특히 이 확진자는 하루밤새 서울 이태원의 클럽과 주점 다섯곳을 돌아다녔고 친구들과 강원도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친구 가운데 1명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징검다리 연휴에 맞춰 영업을 재개한 서울 이태원 클럽입니다. 29살 A씨는 지난 2일 새벽 이곳에서 3시간 가량 머물렀습니다.

클럽을 다녀온 날, 설사 등 의심증상이 시작됐고 나흘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용인시청 관계자
"본인 말로는 클럽 다녀오시고 그 날 저녁 2일, 그때부터 발열이 됐다고"

A씨는 이곳 클럽에 머물면서 걸어서 1분 거리의 또 다른 클럽과 바에도 드나들었습니다.

이동중 마스크를 썼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태원에 머문 5시간 동안 클럽과 주점 5곳을 드나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클럽은 최대수용인원이 500명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용산구청 관계자
"클럽을 가서 거기서 주로 술을 먹고 놀면서. 다른 데는 잠시 누구 찾으려고 왔다갔다했다(고)"

지난달 3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친구 4명과 강원도 여행도 다녀왔는데, 함께 여행을 갔던 31살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A씨의 밀접접촉자가 57명에 이르는 만큼, 추가 2차 감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권준욱 / 질본
"약 한 57명 정도 되는 접촉자의 숫자를 갖고는 있습니다만 당연히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A씨의 직장 동료 43명도 모두 자가격리됐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