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경찰, '경쟁사 비방' 남양유업 경영진 입건…"실무자 판단" 사과

등록 2020.05.07 21:29

수정 2020.05.07 21:44

[앵커]
경찰이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경쟁사를 비방한 혐의로 남양유업 경영진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남양유업 측은 "실무자의 판단이었다"고 사과했는데, 파장이 만만찮습니다.

권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원수 200만 명이 넘는 인터넷 카페입니다.

지난해 5월과 6월, 특정 우유회사를 거론하며, "원유 목장이 원자력발전소와 가까이 있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습니다. 두 글 모두 같은 아이디로 작성됐습니다.

이 글을 전후해 해당 우유 제품에서 "쇠맛이 난다"는 등 비방 글이 이어졌습니다.

해당업체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업체 관계자
“온라인상에서 저희를 비방하고 허위정보를 퍼뜨리는 4개 아이디를 경찰서에 고소한 건데….”

경찰이 작성자의 온라인주소를 역추적했더니, 경쟁관계인 남양유업 온라인 홍보담당사인 부산 소재 홍보대행사였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이 업체가 아이디 50여개를 이용해 100여개의 비방글을 올린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남양유업 본사를 압수수색한 경찰은 남양유업 경영진과 홍보대행사 관계자 등 7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남양유업 측은 "해당 업체 농장이 원전 4Km 근처에 있는 건 사실이라 실무자가 문제 될 것 없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했다"며 사과했습니다.

남양유업은 2009년과 2013년에도 경쟁업체 비방글을 올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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