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中 '인면수심' 아들, 반신불수 노모 생매장…며느리 신고로 구출

등록 2020.05.07 21:37

수정 2020.05.07 21:54

[앵커]
먹고 살기 힘들다는 이유로, 부모를 유기했던 '고려장'이란 풍습이 있었죠. 중국에서 이보다 더한 일을 벌인 아들이 체포됐습니다. 몸이 불편한 노모를 산 채로 땅에 묻은 건데요.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공안 두 명이, 흙구덩이에서 무언가를 잡아당깁니다. 힘들게 끌어내보니, 사람입니다. 살아 있습니다.

"눈 꼭 감으세요, 눈 감고 있어요."

뇌졸중으로 반신불수인 이 79살 할머니는, 사흘간 흙 속에 묻혔다 극적으로 구출됐습니다.

할머니를 묻은 건 58살 큰아들 마모씨였습니다.

아내가 갑자기 사라진 시어머니의 행방을 묻자, 마씨는 '친척집에 갔다'고 둘러댔는데, 수상히 여긴 아내의 신고로 엽기적인 행각이 들통났습니다.

마씨는 "버려진 무덤 흙구덩이에 밀어 넣고, 흙으로 덮었다"고 실토했습니다.

사흘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 채 파묻혔던 할머니는,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습니다.

공안 당국은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하면서, "병수발이 힘들어 범행을 저지른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짐승만도 못하다", "어머니가 얼마나 절망했을까"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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