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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LG화학 공장서 가스유출…최소 9명 사망·1천여명 입원

등록 2020.05.07 21:39

수정 2020.05.07 21:55

[앵커]
인도에 진출해있는 LG화학 공장에서, 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해 주민 9명이 숨졌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거리에 사람들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엔 아이들도 보입니다.

현지시간 7일 오전 2시30분쯤. 인도 남부 LG폴리머스 공장에서, 유독 가스가 유출됐습니다.

폴리스타이렌 제조에 사용되는 스타이렌 가스가, 탱크 두 곳에서 새나온 걸로 추정됩니다.

반경 3km까지 퍼져 최소 9명이 숨지고, 1000명 이상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눈과 피부가 따갑고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다"며, "사망자 중엔 8살 어린이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3월25일부터 시행된 도시 봉쇄로, 사고 당시 근무하던 인력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탱크 내부에서 화학반응이 생겨 가스가 유출된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도 당국은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모디 인도 총리는 긴급회의를 열고 "모든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LG화학은 "주민 보호와 원인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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