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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LG화학 공장 가스유출…최소 11명 사망·20여명 위중

등록 2020.05.08 15:17

수정 2020.05.08 15:22

[앵커]
인도에 있는 LG화학 공장의 가스 유출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 주민 1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들이 길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집니다. 이들 가운데엔 아이들도 보입니다.

현지시간 7일 새벽 2시 30분쯤. 인도 남부 LG폴리머스 공장에서, 유독 가스가 유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 1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당국 관계자는 "어린이 10명을 포함해, 22명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주 정부는 공장 반경 5km 이내의 주민 1만여 명을 대피시켰고, 5000여 명은 눈 따가움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월 25일부터 시행된 도시 봉쇄로, 사고 당시 근무하던 인력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탱크 내부에서 화학반응이 생겨 가스가 유출된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독성물질 관리 소홀 등의 혐의로 LG폴리머스 측을 입건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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