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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WHO의 코로나 발원 조사 수용…'美 주도 조사'는 거부

등록 2020.05.08 16:09

中, WHO의 코로나 발원 조사 수용…'美 주도 조사'는 거부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 AP

중국이 코로나19 발원과 관련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를 사실상 수용하겠다는 뜻을 8일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발원 조사와 관련해 WHO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갖고 WHO와 협력해 왔다"며 "적절한 시점에 코로나19 기원에 대해 결론 내릴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국제기구의 조사를 사실상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다만 미국이 주도하는 조사는 거부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일부 개별 국가들이 코로나19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고 '유죄추정'의 국제조사를 추진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발병의 동물 기원에 대한 조사에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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