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北 우발적 총격'이라더니…이어지는 '의도적 도발' 근거들

등록 2020.05.08 21:05

수정 2020.05.08 21:16

[앵커]
우리 군은 여전히 '우발적 총격'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납득하기 어려운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이 우발적이라고 판단하는 근거와 실제 정황이 어떻게 다른지는 조덕현 기자가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고사총 유효사거리

지난 3일 북한 GP 총격에 이용된 무기는 14.5mm 고사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군은 고사총의 유효사거리는 1.4km라며, 1.5km 이상 떨어진 우리 GP를 겨냥해 의도적으로 도발했을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2년 전 합참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엔 지상 목표물의 경우, 고사총 유효사거리는 3km로 돼 있습니다.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대령)
"(2018년 합참이) 왜 그렇게 (사거리를) 평가했는지 근거에 대해서는 좀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

#안개낀 날씨?

군은 또 당시 안개로 가시거리가 1km에 불과했다는 점도 우발적 총격 가능성의 근거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발견된 탄환 4발은 우리 GP 외벽에 명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탄환 흔적이 한 곳에 몰리는 탄착군은 오발에선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기관총은 반동이 굉장히 심한데 총 손잡이를 꽉 잡고 쏴야되요. 탄착군이 형성됐으니까 아주 노련한 사수가 아주 정확하게 꽉 잡고 (쏜 것)"

다만, '총기 관리에 신경쓰라'는 북한 군 내부의 교신 내용이 파악됐다는 얘기가 있다며 우발적 총격의 근거라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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