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현역 하사, 지침 어기고 클럽갔다 확진…軍 사이버사 일부 폐쇄

등록 2020.05.08 21:15

수정 2020.05.08 21:23

[앵커]
군도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군 지침을 어기고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현역 군인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 군인은 코로나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국방부에 출근을 하기도 해서 국방부 일부 시설이 폐쇄됐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 직할부대인 사이버사령부 소속 A하사가 오늘 오전 7시 30분쯤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습니다.

A하사는 지난 1일 밤과 2일 새벽, 서울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했는데, 이곳을 방문한 용인의 66번째 확진자와 대면접촉은 없었고, 동선만 겹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하사는 다중이용시설 사용을 금지한 군 당국 지침도 위반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퇴근 이후 숙소 대기가 원칙"이라고 했습니다.

A하사는 클럽 방문 뒤 4일과 6일 이틀 동안 국방부 영내 별도 건물에 위치한 사무실로 출근했습니다.

지난 5일부터 의심증상이 나타나 5일과 6일 두차례 병원을 갔지만, 코로나 검사는 받지 않았습니다.

A하사는 어제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진자를 접촉했다는 통보를 받은 뒤 검사를 받고, 오늘 오전 확정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사이버사령부 건물 일부와 숙소 일부를 폐쇄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A하사가 지침을 어긴데 대한 징계 여부는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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