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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0억엔' 사전 인지 공방…이용수 할머니 "몰랐다", 윤미향 "다들 알았다"

등록 2020.05.08 21:19

수정 2020.05.08 21:24

[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할머니가 성금 사용처에 의문을 제기한 데 대해 더불어 시민당 윤미향 당선인이 반박하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성금 사용처,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있었던 일에 대해 두 사람이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어떻게 다른지 윤수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요집회' 기부금 용처 공방

이용수 할머니는 수요 집회로 들어온 기부금이 투명하게 사용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
"전국의 할머니들을 위해 돈을 내는 겁니다 모금을. 내는 건데 이것은 전부 다 할머니한테 쓰는게 아니고 도대체 어디에 쓰는지..."

하지만 윤미향 당선자는 성금은 할머니들의 생활지원금 등으로 썼다며 영수증 일부와 회계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윤미향
"보고 하고. 그렇게 하고 있는데 그걸 누가 사적으로 이용해요. 그건 불가능하죠"

다만 이 자료에는 구체적인 사용처가 모두 담기지는 않았습니다.

#위안부 합의 10억엔…피해자들은 몰랐다?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은 위로금 성격의 돈 약 100억원을 한국에 지급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이 사실을 윤 당선인만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진 것 같다"며 "저와 다른 할머니들은 미리 알고 있었는데 본인만 몰랐다고 한다"고 했습니다.

현정부 들어 꾸려진 외교부 TF에 따르면 외교부는 협상 진행 과정을 피해자 쪽에 설명했지만 불가역적 해결을 확인한다는 내용 등은 설명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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