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역대급 폭염 예고…'일찍 온 여름'에 얼음·에어컨 매출 급증

등록 2020.05.08 21:35

수정 2020.05.08 21:45

[앵커]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보됐습니다. 5월 첫날부터 30도를 넘나드는 한여름 같은 더위가 일찌감치 찾아와 어느 정도 예상은 했는데, 올해 '전국 폭염특보'가 지난해보다 3일 이상 늘어나 20일이 넘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일찍 찾아온 여름에 유통업계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데, 벌써 에어컨 판매가 '껑충' 뛰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벼운 옷차림의 사람들. 너도 나도 얼음음료나 시원한 빙수를 먹으며 더위를 피합니다.

"수박 드셔보시고 가세요"

먹고, 또 맛보고… 수박 시식코너는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김정훈 / 서울 용산구
"갑자기 여름 같잖아요.날씨가 이렇게 더워지면 제일 생각나는 게 수박이라서"

이 마트는 지난달보다 수박 가격을 15~30% 이상 낮췄습니다. 편의점에도 여름과일이 등장했습니다. 얼음컵은 없어서 못팔 정도입니다.

이준기 / 편의점 점장
"덥다보니까 들어오는 손님들은 대부분 다 얼음컵을 구매하신다고 보면 되고요.추가로 음료랑 아이스크림이랑…"

이렇게 30도에 가까운 때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이번달 들어서만 주요 편의점 얼음컵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일제히 뛰었습니다.

아이스크림 등 빙과류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했고, 에어컨과 선풍기 판매도 2배에서 6배씩 껑충 뛰었습니다.

커피전문점이나 제과점은 빙수메뉴 배달서비스도 도입했습니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 올 여름을 앞두고 유통업계는 이미 여름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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