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1조 방사광 가속기' 품은 청주 ‘들썩'…탈락한 나주는 '반발'

등록 2020.05.08 21:48

수정 2020.05.08 21:56

[앵커]
'방사광 가속기'라고.. 첨단산업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시설이 있습니다. 이게 생산유발효과가 6조원을 넘어 춘천, 나주, 포항 등 여러 지역이 선호했는데요, 수도권 접근성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은 충북 청주가 최종 선정됐습니다. 최종 경쟁에서 탈락한 전라남도는 재심사를 요구했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시를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최적의 부지로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방사광 가속기 유치에 성공한 청주시는 환호했습니다.

고혁근 / 충북 청주시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너무 좋아서, 고용효과 창출이라던지 이런 부분이 많이…."

충북 청주시는 전남 나주시와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습니다.

수도권과 인접한 교통접근성에서 결과가 갈렸습니다. 충북 청주는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 등 연구개발 관련 인프라를 갖춘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꿈의 현미경'으로 불리는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는 반도체와 바이오 신약 등 첨단산업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시설입니다.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도 방사광 가속기를 이용해 개발됐습니다.

축구장 40개 면적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의 생산유발효과 6조7000억 원, 일자리 창출 효과도 13만 7000명에 이릅니다.

막판에 고배를 마신 전라남도는 반발했습니다. 전라남도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입지선정 과정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며, 세부 평가결과 공개와 재심사를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이달 안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오는 2028년부터는 방사광가속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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