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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자제 명령에도…'불금'에 클럽 여전히 성업

등록 2020.05.09 09:45

수정 2020.09.28 01:40

[앵커]
정부가 이렇게 유흥업소 자제 행정명령을 내렸음에도, 오늘 새벽까지 대형 클럽들은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도 보였는데요, 밤 사이 현장을 주원진 기자가 가봤습니다.

 

[리포트]
이태원의 한 대형클럽입니다. 확진자가 나온 클럽과 200m도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클럽을 들어가봤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외국인이 보입니다.

외국인
"마스크를 가지고는 있다. 하지만 술을 마시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 나는 한국에 2주 정도 머물렀다."

홍대 앞 대형 술집. 사람들이 줄을 서있습니다.

정부가 영업 자제를 요청한 이른바 '감성 주점'입니다.

손님들은 크게 경각심을 느끼지 못합니다.

술집 방문객
"어차피 저는 면역력도 세고. 저는 걸릴 것이라고 생각 안하기 때문에 이 정도면 되지 않아요?"

강남 유흥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지금 시간 저녁 11시, 강남의 한 대형 클럽입니다. 비가오는데도 천막까지 치며 손님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 저녁 8시를 기해 유흥 업소들에 한달 간 "영업을 자제 해달라"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의무가 아닌 권고다보니 유흥업소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였습니다.

대형클럽 직원
"아니요 뭐 그렇게까지 부담되는 것 없습니다. 최대한 간격 멀리해가지고 하라는 것만 지시 와서요…."

정부는 "맑은 물에 잉크 한 방울이 단시간에 퍼진다"며 클럽 집단 감염을 우려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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