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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무마' 의혹 조국, 첫 재판 출석…정경심 오늘 밤 12시 석방

등록 2020.05.09 09:50

수정 2020.09.28 01:40

[앵커]
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장관이 어제 처음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구속 상태로 재판 중인 부인 정경심 교수는 석방 결정이 내려져 오늘 자정 구치소에서 풀려납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9시간 가까이 이어진 재판을 마치고 법정에서 나온 조국 전 법무장관.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조국 / 前 법무장관
"(첫 재판받으셨는데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쟁점은 조 전 장관이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의 비위 감찰을 무마했는지 여부였습니다.

조 전 장관 측은 "감찰 중단이 아닌 종료"라며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검찰 주장에 반박했습니다.

감찰 종료와 관계기관 이첩은 모두 민정수석의 권한이라며 직권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증인으로 출석한 이인걸 당시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은 유 전 부시장의 비위를 구체적으로 파악한 상태였지만, 통상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감찰이 중단됐다고 증언했습니다.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는 재판부가 구속영장을 추가로 발부하지 않기로 해 오늘 자정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됩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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