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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진 前 법무장관, 암 투병 중 별세…향년 67세

등록 2020.05.09 15:48

권재진 전 법무장관이 9일 오전 암 투병 중 향년 67로 별세했다.

권 전 장관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1978년 2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권 전 장관은 1983년 검사생활을 시작했고 대검 공안부장, 대검 차장, 2009년 서울고검장 등 검찰 내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09년에는 이명박 정부 시절 2년간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다. 이 직후 2011년 8월부터 2013년 3월까지는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권 전 장관은 검사 시절 '열린 검찰'을 지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탁월한 유머감각과 친화력으로 선후배 검사들에게 신망을 얻었다.

전주지검 국가배상심의위원장 시절에는 미 공군비행장 근처 벼 피해와 관련해 '국가가 농민에게 배상하라'는 결정을 내려 화제가 됐다.

2013년 법무장관에서 물러난 뒤에는 서울 종로에 개인 사무실을 열고 변호사로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보숙씨와 2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1일이다. / 이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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