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젊은층 무증상 많고 클럽 명단도 부실"…경찰 "CCTV 분석해 추적할 것"

등록 2020.05.09 19:11

[앵커]
문제는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확진자가 대부분 20대라는 겁니다. 상대적으로 건강하기 때문에 감염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활발하게 외부 활동을 하는 패턴을 갖고 있어 문제가 커질 수 있는 거죠. 지금 중요한 건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정확하게 추적하는 건데 이들이 신분노출을 꺼리면서 찾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지자체와 경찰이 어떻게 이들을 추적할 건지 송민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태원 클럽에서 감염된 확진자 대부분은 20~30대 젊은 층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들 연령층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경계심이 낮고,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경우가 많아, 감염을 인지하지 못하고 일상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30대들이 '조용한 전파자'로 거론되는 이유입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유흥시설, 주점, 클럽, 이런 데서 젊은 사람들이 아무래도 젊은 혈기에 충분한 주의조차 안 하면서 생길 개연성이 있는 거죠."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 3곳의 방문자 명단 1900여 명을 확보해 역추적 하고 있지만, 클럽 특성상 신분이 노출될 것을 염려해 허위로 적은 연락처가 많아 신원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이번에 문제가 된 이태원 클럽들에서 작성된 명단을 확인한 결과, 상당 부분 부실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현금으로 결제하거나, 여러 명이 함께 방문해 1명이 계산한 경우, 연락이 잘 닿지 않는 외국인의 경우에도 현실적으로 추적이 어렵습니다.

경찰은 신속 대응팀을 가동하고, 위치정보와 CCTV 분석 등을 통해 연락이 안 되는 방문자 추적에 나설 계획입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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