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TV조선 뉴스

美 CDC·FDA 국장도 자택격리…오바마 "혼란투성이 재앙"

등록 2020.05.10 10:58

수정 2020.09.28 01:50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책임지는 식품의약국 국장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데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 수장도 재택근무에 들어갔습니다. 백악관 회의를 함께 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이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이 '재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과, 식품의약국의 스티븐 한 국장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 감염자와 밀접접촉했기 때문입니다. 외신은 두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은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과 밀접 접촉했다고 전했습니다.

세 사람은 모두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백악관 태스크포스에 속해있습니다. 태스크포스팀 전원이 감염 위험에 노출된 가운데, 미 당국은 두 사람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도 커지도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는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치를 보여주는, '트럼프 사망 시계'가 등장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이 "혼란투성이 재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최고의 정부가 대응해도 (결과가) 나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완전히 혼란투성이 재앙이 됐습니다."

어젯밤 러시아 모스크바에선 코로나19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에 불이 났습니다.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던 코로나19 환자 1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고장난 인공호흡기에서 불길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