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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일만에 석방된 정경심…지지자들에게 인사 후 떠나

등록 2020.05.10 11:03

수정 2020.09.28 01:50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 기간 만료로 오늘 새벽 구치소에서 풀려났습니다. 정 교수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지지자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경심 교수가 교도관과 대화를 나누며 구치소 정문으로 향합니다. 회색 재킷에 마스크를 쓴 차림으로 구치소를 나서는 정 교수.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아 온 지 199일 만입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

조국 전 장관은 나타나지 않았고, 정 교수는 지지자들에게 가볍게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은색 차량을 타고 자택으로 향했습니다.

석방이 이뤄진 구치소 앞에는 조국 교수 지지자 2백여 명이 몰렸습니다. '조국 구속'을 외치는 일부 시민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구치소에서 풀려난 정 교수는 오는 14일 열리는 재판부터 불구속 상태로 법정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재판부는 정 교수가 도주 우려가 없고, 표창장 위조 등 구속 영장 발부가 이뤄진 혐의 사실에 대해 이미 증거조사가 진행돼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정 교수가 석방 후에도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를 시도 할 경우, 다시 구속 영장을 발부할 수 있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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