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이태원 클럽 갔던 제주 피부관리사 확진…병원 내 접촉자만 138명

등록 2020.05.10 19:06

수정 2020.05.10 19:36

[앵커]
제주도는 14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이틀 전까지 모두 퇴원하면서 청정지역이 됐었죠.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제주도민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하루만에 다시 감염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문제는 확진 여성의 직업이 환자들과 밀접 접촉하는 피부관리사라는 건데 병원에서만 138명과 접촉했다고 합니다.

이어서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피부과의원입니다. 출입문이 굳게 닫혔고 시설 폐쇄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 병원 피부관리사인 30대 여성 A씨가 어젯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지난 5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난 7일부터 병원에 출근했습니다.

A씨는 사흘동안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11명, 환자 127명 등 모두 138명과 접촉했습니다.

의료진 가운데 의심증상을 보인 2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고 근처 식자재마트도 들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내버스 기사와 마트 직원 등 6명이 추가 접촉자가 됐습니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A씨는 일상생활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제주도는 병원 환자와 버스기사 등 모든 접촉자를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또 CCTV 분석과 카드 이용내역 추적 등을 통해 A씨의 추가 동선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버스로 출퇴근 했기 때문에 버스에서 접촉한 승객들도 신속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추가 2차 감염자를 한명도 놓치지 않도록..."

제주도는 지난 연휴기간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나머지 9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혔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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