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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방문 확진자 들른 헬스장서 2차 감염…병원·콜센터도 잇단 폐쇄

등록 2020.05.10 19:07

수정 2020.05.10 19:14

[앵커]
서울에서는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이용한 헬스장에서 2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클럽을 다녀간 사람 중에 2천여명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2차 감염으로 번지고 있는 겁니다. 서울 영등포병원과 카카오뱅크 콜센터는 클럽에 다녀온 직원이 확진되면서 폐쇄됐습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작구의 한 헬스장입니다. 내부에 불이 꺼진 채 폐쇄됐습니다. 헬스장 회원 2명이 잇따라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30대 남성 회원 A씨가 지난 8일 먼저 확진됐는데, A씨는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왔습니다. 이후 4일부터 6일까지 사흘동안 헬스장을 다녔고, 같은 기간 헬스장을 이용한 40대 남성이 오늘 추가 확진됐습니다.

동작구 관계자
"동선 중에 휘트니스가 있어가지고. 그 분이 방문했던 4일하고 5일하고 6일 이렇게…."

헬스장에서 A씨와 동선이 겹친 사람만 112명에 이릅니다.

김윤수 / 서울 관악구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터지니까, 저 뿐만 아니라 다 불안할 것 같아요."

엘지유플러스는 서울 용산에 있는 본사 직원 1명이 이태원 주점을 다녀온 뒤 확진되자 내일부터 사흘동안 사옥 전체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영등포병원도 잠정 폐쇄됐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병원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병원의 직원과 환자 등 192명은 검체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직원이 클럽을 다녀와 확진된 영등포 카카오뱅크 위탁 콜센터도 폐쇄됐습니다.

네이버는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확산에 대비해, 내일로 예정했던 정상근무 복원 시기를 무기한 연기하고 주2회 출근 전환근무제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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