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IMF보다 코로나가 더 힘들다"…사업 접고, 사옥 파는 기업들

등록 2020.05.10 19:38

수정 2020.05.10 19:44

[앵커]
오늘 대통령이 연설에서도 언급했듯이, 우리가 직면한 경제위기는 끝을 알 수가 없습니다. 외환위기 때보다 힘들다는 기업들은 현금이 부족해 사옥까지 팔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때 연매출이 1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잘나가던 한 중견 철강업체 최근 매출 부진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자, 40년 넘게 이어오던 사업을 결국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철강업체 관계자
"자체적으로는 올해 말까지 법인이 운영이 돼요."

회사에 현금이 부족해져 아예 사옥을 내놓은 곳도 있습니다.

현대제철 관계자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현재 사옥 매각을 추진중입니다."

실제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조사해봤더니, 코로나 19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은 "IMF외환위기 때보다 지금이 더 힘들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2/3 이상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 있고, 경영 여건이 나아지기까지는 '얼마나 걸릴지 모르거나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이인호 / 한국경제학회 회장
"해외부분이 전혀 안정이 될 기색이 없기 때문에 우리 나라가 수출의존도가 크니까 물건 팔 곳이 없어지겠죠"

채용시장도 어두울 전망입니다. 코로나 19로 피해를 입은 기업의 26.5%는 신규 채용을 당초보다 축소한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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